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1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최근 중국 탄산리튬 가격이 반등하면서 2차전지 업종 전반에 대한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리튬 가격은 2차전지 업종의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중요한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은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들어갔다"며 "관련 종목에 투자해 온 투자자라면 체감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기차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새로운 수요처인 ESS 모멘텀이 강하게 부각됐다"며 "여기에 리튬 가격 반등까지 겹치면서 업종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리튬 가격 반등 배경에 대해 이 연구원은 "초기 반등은 CATL의 광산 재개 이슈가 직접적인 촉매였다"며 "이후 중국 정부가 공급 개혁 계획을 내놓고 일부 광산 허가를 불허하는 등 공급 조절에 나서면서, 향후 공급 축소에 대한 기대가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핵심 포인트
- 중국 탄산리튬 가격 반등으로 2차전지 업종 전반에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
- 2차전지는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 하락 국면에 있었지만, 올해 전기차 수요 회복과 ESS 모멘텀 부각으로 분위기 전환됨.
- 리튬 가격 반등이 더해지면서 업종이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임.
-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CATL 광산 재개 이슈와 중국 정부의 공급 개혁, 광산 허가 불허 등 공급 축소 기대 등이 지목됨.
● 방송 원문
<앵커>
2차 전지 오늘 볼 텐데요. 2차 전지는 올해 상반기에 부진하고 하반기 들어서 일부 종목이 들썩이는 온도차가 큰 장이 이어졌습니다.
최근에는 리튬 가격이 반등하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수도 붙고 있는 양상이죠.
과연 이게 업황 바닥 통과의 신호일지 아니면 일시적인 가격 변동일지 올해 흐름 정리하고 내년도 업황 전망 그리고 전기차 캐즘 속에서 부상하는 ESS까지 2차 전지 전반적인 흐름 점검해 보겠습니다.
요즘 2차 전지가 들썩이는 모습인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일단 최근 들어서 중국의 탄산리튬 가격이 반등하면서 전반적으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오는 건 사실입니다.
리튬 가격 같은 경우는 2차 전지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되게 중요한 지표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상 2차 전지 업종은 투자하시면 잘 아시겠지만 23년 상반기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고요.
그리고 올해 같은 경우는 전반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요처인 강한 ESS 모멘텀이 부각됐었고 여기에 리튬 가격 반등까지 나오면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리튬 가격이 왜 회복됐을까요?
최근 들어서 반등세가 일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는데도 추가적인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국면이거든요.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차트를 보시면 처음 리튬 가격이 반등했을 때는 CATL의 광산 재개에 대한 이슈 때문에 가격이 반등했고 결국에는 중국 정부가 공급 개혁이라고 하는 공급 조절 계획을 발표하면서 광산 허가를 불허하면서 공급이 축소될 거라는 것에 따른 기대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