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학교 운영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조사 대상 병원에서 진료한 독감 환자 수는 병원당 평균 51.1명으로, 1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도쿄 미나토구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달 10∼16일 한 주간 독감 환자가 100명을 넘었다.
환자 급증에 따라 학교에서도 학급이나 학년 단위로 임시 휴업을 실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17~23일 기준, 감염 학생 증가로 폐쇄된 학급은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를 합쳐 총 6천32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급증했다.
니가타대 사이토 레이코 교수(공중위생학)는 "어린이를 통해 보호자 등 가족이 감염되면 순식간에 지역으로 전파되기 쉽다"며 "독감 유행 초기 단계에 학급 폐쇄를 하면 효과도 높다. 독감 대유행을 막는 데도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