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상승 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한국투자증권은 주간 미국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실적과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수의 가파른 상승은 제한될 수 있고, 일시적 되돌림도 가능하다”면서도 “구조적으로는 상승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대형 성장주와 트럼프 행정부 대표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선호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말 쇼핑 시즌 효과에 대한 기대도 긍정 요인으로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연말 소비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대형주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연말·연초에는 트럼프 행정부 예산안이 구체화되면서 친기업·친시장 정책이 미국 기업 실적에 이미 긍정적으로 반영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 투자 상품으로는 미국 소비·정책 수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론됐다. 최 연구원은 미국 온라인 쇼핑 ETF인 ONLN 을 대표 사례로 들며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대형 할인 행사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가 반영된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소비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와 예상보다 양호한 대형 기술·플랫폼 기업 실적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미국 소프트웨어 ETF IGV , 미국 리쇼어링(제조업 회귀) ETF RSHO 도 함께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