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11월 마지막 거래일, 미국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번 달은 AI 관련주에 대한 거품론과 고평가 우려가 뒤섞이면서 연일 힘든 나날을 보냈었죠.
그래도 최근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날로 커지면서 증시를 탄탄하게 지지해줬고요.
구글의 제미나이 3.0에 대한 낙관론도 전반적인 기술주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이달까지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월간 기준으로 7개월 연속 상승해 주고 있고요.
다만 나스닥 지수의 경우 월초 수준을 결국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날은 또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증시가 일찍 문을 닫았는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 CME 데이터 센터의 냉각 시스템 문제로 개장 전까지 약 10시간 동안 선물, 옵션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량주와 소매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모습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 일장 다우 지수 0.61%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 0.65% 상승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54% 상승 마감했습니다.
(암호화폐) 다음 달 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고 블랙프라이데이 동안 미국인들의 소비가 예상보다 선방하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 역시 회복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비트코인은 9만 달러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BTIG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 1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은 3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이어서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이날 헬스케어주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모든 섹터가 좋은 흐름을 보여 줬습니다.
특히 에너지주가 1.32%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그려 냈고요.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마존과 월마트가 1% 넘게 오르며 임의소비재주와 필수소비재주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기술주도 0.52% 올라줬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전 일장 시총 상위 종목들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아마존은 1.7% 오른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온라인 쇼핑 부문에서 눈에 띄게 선방하며 아마존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고요.
메타도 이날 2%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는 아직도 좀 아쉬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을 사용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를 우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고요.
주가는 1.8% 내리며 177달러 선에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미국채) 미 국채 시장 역시 조기 폐장으로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당분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주에 나올 고용 지표에 이목이 쏠릴 텐데요.
현지시간으로 이번 주 금요일에는 9월 PCE도 확인해 볼 수 있을 텐데, 9월의 인플레이션 지표인 만큼 시의성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상태입니다.
전 일장 10년물 국채금리는 4.02%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5%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외환 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달러화의 경우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7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내고 말았는데요.
달러 인덱스는 99선 중반에 머물러 있고요.
엔화는 오늘 공개될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56엔 초반에 거래됐고요.
원달러 환율은 이제 1400원대 후반에서 고착화되는 걸까요.
주말 사이에는 달러 환산 GDP가 0.9% 뒤로 물러설 거란 예측이 나왔고요.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에 기업과 개인이 달러를 팔지 않고 비축하면서, 5대 시중은행의 기업 달러 예금 잔액이 지난 달 대비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66원에 마감했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467원에 거래됐습니다.
(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과 은 선물의 상승세도 다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날 금 선물은 1.25% 상승한 4254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6.63% 상승한 5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주 경제 일정도 확인해 보시죠.
먼저 잠시 후 오전 9시에 우리나라의 11월 무역수지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어서 S&P 글로벌과 ISM에서 집계한 미국의 11월 제조업 PMI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다음 날 화요일부터는 미국의 고용 주간이 시작됩니다.
미국의 10월 구인 이직 보고서 졸츠가 공개되고 유로존에서는 11월 CPI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수요일에는 ADP에서 공개하는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요.
미국의 11월 서비스업 PMI도 공개되는데요.
이날은 또 장 마감 후에 마벨 테크놀로지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음 날 목요일에는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공개되고, 장 전에는 달러트리와 메이시스가, 장 후에는 세일즈포스와 스노우플레이크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금요일에는 마침내 미국의 9월 PCE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