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호조 보여 - [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5-12-01 06:32
수정 2025-12-01 08:29


추수감사절을 맞아 전일장 미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피델리티는 “미국에서 1년 중 가장 큰 할인행사가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미국 소비가 집중되는 홀리데이 시즌 동안 소비가 활발하면 몇 주 동안 시장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연말 쇼핑 시즌은 순조롭게 시작했습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전년비 9.1% 증가한 118억 달러를 지출해 신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소비자들이 새벽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대신 AI 도구의 도움 등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지갑을 더 열었습니다. 마스터카드 스탠딩펄스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소매 매출은 4.1% 증가하고 작년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견고한 구매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고, 전미 소매업협회 역시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쇼핑을 계획하는 사람이 역대 최다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소비가 괜찮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아마존은 1.8% 상승했고 월마트도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그리고 내년 중간 선거를 의식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경제와 시장 부양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관세 수입을 고려해 향후 2년 안에 소득세를 인하할 것이며 내년에 고소득층을 제외하고 1인당 2천달러 상당의 경기 부양 수표를 주겠다”고 재차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소비가 호조를 보이는 데 더해 월가에서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산타가 돌아왔다"며 "이번주 S&P500 지수가 7,000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전했고,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 역시 “이제 조정은 끝났고 연말 랠리가 다가온다”고 주장했습니다. “S&P500지수가 올해 말 7,000~7,350선까지 상승하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12월 금리 인하 확률이 85%를 넘어선 가운데 역시나 이런 연준의 완화적 태도를 강조하는 분석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코베이시레터는 “시장에 많은 상승 모멘텀이 있는데 어떻게 여기에 대항해 싸울 수 있겠나”며 현재 모든 요인이 위험 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상승 모멘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첫번째로, 인플레이션이 3%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고 12월부터 양적 긴축을 종료하는 점을 먼저 거론했습니다. 두번째로는 빅테크의 자본지출 규모를 주목하라고 했습니다. M7의 연간 자본지출이 6천억 달러에 달하고 글로벌 AI 인프라 지출은 연간 1조 달러 규모라고 하는데, AI 버블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이지만 동시에 증시 상승 요인이라고 전했습니다. 동시에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내년 1조 2천억달러라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점 그리고 소득세 인하를 약속한 점 역시 증시 상승 요인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시장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는 점으로 지난 5거래일 동안 S&P500과 나스닥 종목의 95%가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