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성큼'…주요 호텔 '인증샷 명소' 경쟁

입력 2025-11-30 14:15


연말을 맞아 주요 호텔들이 로비와 레스토랑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이는 등 겨울 정취를 선보이고 있다.

3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주요 호텔들은 호텔업계는 화려한 장식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투숙객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연말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메인타워 1층 로비에 붉은빛과 금빛 장식이 어우러진 대형 트리를 세워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그니엘 서울은 나선형 계단 입구에 장식 트리를 설치하고 천장 샹들리에와 함께 웅장함을 강조했다.

롯데호텔 월드의 로비에도 커다란 장식 볼과 끈 장식을 활용한 세 개의 트리가 나란히 배치됐다. 중앙이 넓게 트인 구조가 만드는 개방감 속에서 노출형 승강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로비와 아케이드, 뒤뜰에 트리와 장식을 설치했으며, 호텔 캐릭터 '신라베어'가 테마인 크리스마스 마을을 마련해 어린이와 성인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산타 마을, 크리스마스 오르골, 놀이공원 등 동화 속 겨울 풍경을 재현해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도심 속 오두막(Urban Lodge)' 살린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강원도에서 들여온 6m 높이 구상나무에 자연 소재 장식을 더해 깊이 있는 시골 정취를 완성했다.

호텔업계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먹을거리도 선보이며 연말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눈 덮인 겨울 숲'을 콘셉트로 한 홀케이크 3종과 미니 케이크 5종 등 크리스마스 케이크 8종을 출시했다.

롯데호텔 서울은 프리미엄 딸기 케이크를,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크리스마스 테마 케이크 컬렉션을 연말까지 제공한다.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서울은 크리스마스 한정 케이크와 독일 전통 과일 케이크 '슈톨렌'을 선보인다.

연말 모임과 파티를 위한 프로모션도 눈에 띈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12월 한 달간 와인과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하고, 셰프가 현장에서 요리를 제공하는 라이브 메뉴와 크리스마스 특선 요리를 준비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리틀 스노우케이션' 패키지를 운영한다. 산타 복장을 한 직원이 객실로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진=롯데호텔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