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민의힘의 '당원게시판' 사건 조사 개시와 관련 "당을 퇴행시키는 시도가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우리 당 당무감사위 발표가 보도됐다. 계엄의 바다를 건너 미래로 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당무감사위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조사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당게 사태'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는 의혹이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취임 후 당게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당무위는 26일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무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와 당원을 비난함으로써 당헌·당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김 전 위원이 받은 '당무조사 결과 및 소명기회 부여 통지서'에 따르면 당무위는 김 전 위원이 당 지도부와 당원을 비난함으로써 당헌·당규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통지서엔 김 최고위원이 윤 전 대통령이 손에 왕자를 쓰고 나온 분 아니냐고 말해 윤 전 대통령의 종교적 태도를 조롱했다는 점, 언론 인터뷰에서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등 당론에 반하는 언행을 했다는 점 등이 담겼다.
당무감사위는 다음 달 10일까지 김 전 최고위원에게 소명 사항을 서면으로 답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