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전략사업분석팀 팀장은 27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피지컬AI는 자동차 산업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영역이다"며 "자율주행이 대표적인 핵심 애플리케이션이고 미래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현대차그룹도 모셔널을 통해 로보택시 사업을 추진해 왔고, 중단됐던 사업을 내년부터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가 본격 공급되면서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현지 생산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과 노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인간 노동력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투자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기반으로 신형 아틀라스 생산라인과 양산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피지컬AI와 로보틱스가 본격 상용화되면 현대차그룹의 생산 방식과 수익성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핵심 포인트
- 피지컬AI가 자동차 산업과 밀접하며, 웨이모·바이두·테슬라의 로보택시 확산으로 미래 성장축으로 부상함.
- 현대차그룹은 모셔널을 통한 로보택시 사업을 내년 재개 예정, 아이오닉5 공급으로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이 가시화 전망.
- 미국 공장 인건비·노조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 확대가 진행 중임.
- 피지컬AI·로보틱스 상용화 성공시 현대차그룹의 생산·수익성 구조 바꿀 수 있는 모멘텀으로 평가됨.
● 방송 원문
<앵커>
AI 산업 변화도 체크해야 할 것 같은데요.
AI가 자동차 산업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피지컬AI, 자동차 산업 변화와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AI 산업이 자동차 업계에 가져다줄 변화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전략사업분석팀 팀장>
피지컬 AI는 자동차 산업이랑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이 돼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저희가 자율주행 같은 경우에도 피지컬 AI의 대표 애플리케이션으로 꼽고 있는 부분입니다.
지금 웨이모나 아니면 중국의 바이두 같은 경우에 로보택시 서비스가 굉장히 활황을 띠고 있는 상황이고 테슬라도 지금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앞으로 미래의 먹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대차그룹 같은 경우에도 모셔널이라고 하는 자회사를 통해서 로보택시 사업을 진행한 바가 있는데 2014년도에 일시적으로 중단을 했고요. 2026년도부터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로보택시 쪽도 내년도에는 모멘텀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웨이모 쪽으로 지금 차량을 공급하는 게 있는데 올해는 실증 사업 구간이라고 본다면 내년도부터는 메타플랜트에서 생성되는 아이오닉5가 본격적으로 또 웨이모 쪽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도 이제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게 로보틱스 쪽인데 미국에서 생산을 많이 늘려야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사실 인건비 부담도 굉장히 높고 그리고 노조에 따른 리스크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니이드에 대한 투자가 굉장히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금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토대로 신형 아틀라스 생산 라인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 있고 양산 계획도 잡혀 있기 때문에 로보틱스가 현대차그룹의 생산 그리고 수익성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