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30% 더 오를 것"…변수는 CATL 광산 재가동 [마켓딥다이브]

입력 2025-11-27 14:38
수정 2025-11-27 15:01
<앵커>

최근 한 달 새 리튬 가격이 20% 급등했지만, 지금보다 최대 30%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중국 최대 국영 증권사, 중신증권으로부터 나왔습니다.

국내 관련주들의 성장 기대를 높이고 있는데, 관건은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의 광산 재가동 여부로 보입니다.

마켓딥다이브 최민정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2차전지주의 발목을 잡았던 탄산리튬 가격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습니다.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26일 기준 kg당 91위안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5~6월 57.7위안까지 떨어진 후 한 달 만에 20% 오른 겁니다.

중국의 공급 개혁으로 CATL이 일부 리튬 생산을 멈추며 탄산리튬 가격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여기에 중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수요가 커지며, 리튬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은 올해 9월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약 50조 원(350억 달러)을 투입해, 누적 ESS 설치량을 180GW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는데요.

정책과 수요가 맞물리면서 중국 증권사인 중신증권은 리튬 가격 상단을 톤당 12만 위안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선행 지표인 리튬 가격이 뛰자, 2차전지 주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는데요.

아직 실적이 뒷받침되진 않아,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ETF 수익률 1위부터 10위권을 장악했던 2차전지 ETF 오늘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재가동할 수 있는 CATL 광산도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 광산은 전 세계 리튬 생산량 약 3%를 차지하는 만큼, 재가동할 경우 리튬 가격이 다시 하락할 수 있는데요.

실제 CATL 광산 재가동 여부에 따라서 리튬 가격이 움직인 바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장시성(젠샤워) 광산을 재가동하기 위한 예비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데요.

내년 2차전지 산업 전망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도 엇갈립니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ESS 확대 조치에 따른 리튬 수급 개선으로 가격 우상향이 기대된다"며 2차전지 산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반면 LS증권은 "리튬가격이 2차전지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 확실하지 않다"며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어 2차전지 산업에 중요한 건 전기차 판매라고 강조했는데요.

2027년 2차전지 수요 비중을 살펴봐도 ESS 보다 전기차 비중이 4배 가까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결국 전기차 판매가 2차전지 산업 방향을 좌우한다는 건데요.

리튬의 상승세와 전기차의 수요 회복,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리는 순간이 2차전지 업종의 본격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마켓 딥다이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