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까지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다음 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27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에서 주말인 29∼30일 우리나라에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15도 안팎으로 크게 상승해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주말 기온은 평년보다 3∼5도 높겠다.
다만 주말 사이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중부 지방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밤사이 두 차례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는 북쪽 상공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찬 공기가 남하할 경우 서고동저형 기압배치가 형성돼 북서풍이 강화된다고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서해를 중심으로 해기차(바다와 대기 온도 차)가 커지면서 충청·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 구역은 3일을 전후해 확대될 수 있다.
기온은 평년 대비 2∼6도 낮아지고 아침에는 영하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 아침 기온은 2도, 2일 -1도, 3일 -5도, 4일 -6도, 5일 -4도로 예측됐으며, 낮 기온도 최고 7도 안팎에 머물며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