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환율과 관련한 발언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NH선물은 보고서를 통해 “금통위 기자회견에서도 환율 문제가 적극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기대 등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에는 하락 압력도 공존한다며, 이날 예상 환율 범위로 1,465~1,475원을 제시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경제부총리 기자간담회 이후 실망감이 번지며 환율이 1,465원 수준까지 반등했다가, 정규장 마감 이후에는 1,470원대까지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당국의 구체적인 시장 개입이 없는 상황에서 달러 매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방증”이라며 “달러-원 환율의 흐름이 글로벌 달러 움직임과 괴리를 보이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달러화 자체는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기술주 중심의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 있어 약세 압력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파운드화 강세까지 더해지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약세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대외 환경과 국내 수급 요인이 맞물리면서 환율이 1,470원 안팎에서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