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인사 5년만에 확대…161명 승진

입력 2025-11-25 09:40


삼성전자의 올해 임원 인사 승진 규모가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반도체 등 분야에서 미래 기술 인재를 다수 승진시키고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승진도 이어지는 등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승진 규모가 커졌다. 작년에는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 정기 임원 인사 규모는 2021년 214명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2025년 137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올해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30대 상무·40대 부사장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연공과 서열에 상관없이 경영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발굴한 것이다.

성별이나 국적을 불문하고 인재 발탁을 지속해 글로벌 인적경쟁력도 제고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 전략을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해 AI·로봇·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성과 창출을 주도하고 역량이 입증된 인재를 등용했다"며 "미래 기술리더십 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