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재정 '반발'…총파업에 '올스톱'

입력 2025-11-24 20:51
수정 2025-11-24 21:13


벨기에에서 정부의 긴축 예산안에 반발하는 총파업이 시작돼 대중교통과 공공 서비스 부문 등에서 광범위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브뤼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주요 노동조합은 바르트 데 베버르 총리가 이끄는 벨기에 중도우파 정부가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광범위한 긴축 조치를 발표하자 24∼26일 사흘간 총파업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파업 여파로 프랑스 파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잇는 국제선 기차 노선을 비롯해 지하철, 트램, 버스 등 대중교통이 중단되거나 대폭 축소돼 운행 중이다.

25일에는 학교와 보육 시설, 우편, 환경미화, 경찰 등 공공 부문도 파업에 전면 가세해 대부분의 행정 서비스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에는 상당수 민간 부문도 파업에 동참한다. 브뤼셀의 주요 공항 자벤템과 샤를루아의 항공기 이륙도 전면 중단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정부는 20시간의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24일 아침 내년 예산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데 베버르 총리가 밝혔다.

우파 연정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될 만큼 극심한 갈등 끝에 합의된 예산안은 정부 지출 삭감과 함께 주식 거래, 항공권, 천연가스에 대한 세금 인상, 은행 부분 신규 세금 도입 등 항목이 포함됐다고 현지 일간 드 티이드는 전했다. 2029년까지 재정 적자를 92억 유로(약 15조7천억원) 줄인다는 내용도 담겼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