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역성장' 위기 탈출…"관세협상 타결로 성장세 전환"

입력 2025-11-24 20:00
[와우퀵] 투자정보 플랫폼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최근 현대차 투자 의견을 아웃퍼폼에서 바이(Buy)로 상향했다"며 "대미 품목 관세가 25%로 유지됐다면 3년 연속 영업이익 역성장 우려가 컸지만,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내년 관세율이 15%로 낮아지면서 실적 방향성이 성장 쪽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관세 부담이 완화되면서 올해 대비 내년 현대차 영업이익이 약 6% 성장하는 그림이 가능해졌다"며 "시장에 반영돼 있던 장기 역성장 시나리오를 뒤집는 계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000년대 이후 현대차가 2년 연속 영업이익이 역성장한 사례는 2017~2018년 정도로, 당시에는 사드 사태 이후 중국 판매 부진과 파업, 품질 비용이 겹치며 실적이 크게 훼손됐다"며 "이 요인들이 2019년에 한꺼번에 해소되자 영업이익이 성장으로 돌아섰고, 주가도 상반기 내내 지수를 크게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 관세 이슈 해소로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가는 국면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며 "영업이익이 성장 국면으로 재진입하는 시점에 현대차 주가 역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핵심 포인트

-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대미 관세가 15%로 낮아지면서 현대차 투자 의견을 바이(Buy)로 상향함.

- 관세 부담 완화로 내년 현대차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약 6%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장기 역성장 우려 낮아짐.

- 2017~2018년 사드·파업·품질 비용으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2019년 비용 해소 후 영업이익과 주가가 반등했던 전례있음.

- 비슷한 패턴이 재현될 가능성, 내년 영업이익 성장 국면으로 돌아설 때 현대차 주가 초과 수익 기대됨.





● 방송 원문

<앵커>

사실은 자동차 수출도 얼마나 대응을 잘했습니까.

그런데 현대차 주가가 그걸 다 반영시키지는 못했는데 그러면 자동차 대표 주자니까 현대차 내년도 주가 전망 괜찮은 걸까요?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현대차 투자 의견도 아웃퍼폼에서 바이로 투자 의견을 개별 종목으로도 상향했고요.

만약에 대미 품목 관세가 25%로 유지됐다면 사실상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3년 연속 역성장을 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무역협상 타결로 인해서 15%를 내년 연간으로 적용받게 됐고 그렇다고 하면 25년 대비 26년에는 약 6% 가까이 영업이익 성장으로 방향성이 전환될 수 있게 되는데요.

사실 지난 25년간 2000년대 들어서 현대차가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역성장한 사례가 드뭅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2016년에 사드 배치 사태 이후에 파업이 있었고 실적 악화로 인한 파업 내지는 품질 비용 등이 2017년, 2018년에 반영되면서 2년 연속 역성장을 했던 사례가 있는데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넘어가면서 방금 말씀드렸던 비용 요인이 한꺼번에 제거되면서 영업이익이 성장으로 돌아섰고,

그때 주가가 상반기 내내 지수를 크게 아웃퍼폼 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그런 사례가 이번 2026년으로 넘어가는 현시점에서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