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I 과열 경계감이 나스닥을 비롯한 미 증시를 짓누르고 있지만, "지금의 버블론은 소음에 불과하다"는 진단이 제기됐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미래 성장은 제조업이 아닌 테크기업에 있다"며, 미 증시에서도 "S&P500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AI 고점론은 중요하지 않다"며, "시장을 예측하려 하기보다, 미래 성장에 대한 장기 투자가 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세상을 주도하는 새 기술은 AI"라며, "AI를 가지고 가장 치열하게 사업하는 곳은 빅테크"라고 기술주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 지금 고점인지 아닌지 정해주는 거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제 시장은 고루 성장하는 게 아니라, 제조업은 계속 가라앉고 테크 기업들이 세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을) 쳐다도 보지 마라'라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
미국 시장에 투자할 때도 제조업 위주의 S&P500 지수 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배 사장은 '닷컴 버블' 당시 시가총액 상위주들과 비교해보면, 현재 M7의 절대적 밸류에이션, 주가수익배율(PER)은 높지 않은 편이라며, 여기에 유동성과 향후 성장성까지 감안하면 "AI 버블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기술 변화를 주도하는 빅테크 만큼이나 AI 반도체 기업이 랠리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향후 20~30년간 반도체 대체할 기술주는 나오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배 사장은 "사고 팔기를 거듭하는 단기 투자보다 장기 투자가 중요하다"며 변동성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보다 묶음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권했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 특히 젊은 투자자들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그래도 나는 더 높은 수익률을 위해서 개별 종목에 투자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반드시 성공하시려면 개별 종목을 하지 마십시오. 아예 구조적으로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ETF로 길게 투자할 것을 권합니다. ]
이 같은 기술주 투자 철학 속 한투운용은 신상품의 70%를 테크주 투자 상품에 집중했고, 그 결과 순자산은 3년 만에 7배 급증, 개인투자자 비중이 업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