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산타마을'…초대형 겨울축제 온다

입력 2025-11-24 10:23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윈터페스타'


서울시의 겨울 축제인 '서울윈터페스타 2025'가 내달 12일 막을 올린다.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보신각, 우이천 등 6곳을 연결하는 초대형 축제로,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 주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환상의 서울, '판타시아 서울'(FANTASIA SEOUL)이다.

축제의 서막은 12월 12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빛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필리핀 초청팀 공연, 한국무용 창작 공연,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갈라쇼와 LED 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개막 점등식과 함께 24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올린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서울라이트 광화문'(12.12∼1.4)과 산타빌리지 콘셉트의 '광화문마켓'(12.12∼31)이 진행되고, 루돌프 회전목마 등 이색 체험이 준비된다.

청계천에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다. 청계광장변 팔마(八馬) 조형물에서 시작해 삼일교를 지나 DDP 인근 오간수문까지 4가지 테마의 빛 조형물과 실험적 미디어아트가 물길을 장식한다.

서울광장에서는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52일간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DDP에서는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라이트 DDP'(12.18∼31)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서울콘'(12.29∼1.1)이 열린다.

시민 참여형 공연과 체험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K-퍼포먼스 경연대회 우승팀은 12월 31일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되고, 이외에 도심 속 이색 대결 '겨울잠자기 대회', 화려한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거리 퍼레이드', 무선 헤드폰을 쓰고 즐기는 'K-팝 댄스파티' 등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가 마련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12월 31일 보신각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보신각 기와를 스크린 삼아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는데, '소리의 시각화'를 주제로 종소리에 맞춰 보신각 건물이 울리는 모습을 연출한다.

식전 공연으로는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표현한 'LED 댄스 퍼포먼스(빛의 군무)'가 펼쳐지고, 밤 12시 33번의 타종을 마치면 록밴드 크라잉넛이 무대에 올라 대표곡 '말 달리자'를 부르며 새해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

MZ세대의 새 카운트다운 명소로 자리 잡은 DDP에서도 '서울라이트 DDP: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동시에 선보인다.

각종 전시와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역서울284에서 '제4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12.9∼21)을 개최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오페라 갈라'와 '호두까기인형' 등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최재은: 약속',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에드워드 버틴스키 사진전',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패션아트 선구자 금기숙'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2025 서울윈터페스타 관련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