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찬 iM증권 연구위원은 24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지금 국내 증시는 사실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방향을 좌우하는 구도이다"며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기술적 반등 여지는 있지만, 본격적인 상승 추세라기보다는 변동성이 큰 구간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D램 가격이 여전히 오르고 있어 당분간 반도체 업체 실적은 개선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현재 상황을 단순한 하락장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램 가격이 실물 수요에 부담을 줄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며 "PC를 새로 사기 부담스러워지면서 출하가 둔화되고 있고,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스마트폰 등 모바일 수요에도 악영향이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수요가 둔화되는 국면에서 가격이 추가로 오르면 반도체뿐 아니라 IT 하드웨어 전반의 주가에는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연구위원은 "결국 반도체 업종은 본격적인 하락장이라기보다 변동성이 확대된 박스권에 들어온 모습이다"며 "D램 가격과 실물 수요의 균형을 꾸준히 점검하면서, 등락 구간을 활용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현실적이다"고 조언했다.
● 핵심 포인트
- 국내 증시 반도체 투톱에 좌우되는 구조, 전형적인 상승장이 아니라 변동성 확대 구간에 진입함.
- D램 가격 상승 중이라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단순 하락장이라고 평가 어려움.
- D램 가격 올라 PC 출하 둔화가 나타나고 있고, 이어지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 수요에도 악영향이 확산됨.
- 반도체 업종 D램 가격과 실물 수요의 균형을 보면서 등락 활용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