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美, 우크라에 평화협정 수용 압박-[원자재 시황]

입력 2025-11-24 06:56
수정 2025-11-24 08:46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유가)

전일장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평화협정 추진 소식에 하락세 보였습니다. 유가가 떨어지자 에너지주도 동반 하락했던 하룬데요. WTI가 2% 밀린 57달러 후반에 거래됐고요. 브렌트유는 1.2% 하락한 62달러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루한스크, 도네츠크 등 일부 영토를 러시아에 넘기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포함한 내용도 전해지고 있고요. 또, AP통신이 확보한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신뢰할 수 있는’ 안보 보장을 받는 대신 군 병력 규모를 60만 명으로 제한하는 조항이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초안이 러시아에 유리한 내용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가 이를 지지할 가능성은 그만큼 낮다고 보는데요. 브뤼겔의 선임연구원 ‘볼프’의 말을 빌려보면, 우크라이나 군 규모를 60만 명으로 줄인다는 건, 현재 90만 명에서 3분의 1가량을 포기해야 한다는 거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겐 무리한 제안이라 하고요. 그만큼 이 평화안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 고위급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측과 만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구상을 논의 중인데요. 현재까지는 생산적인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구상 수용 시한을 이달 27일까지 설정한 상탠데요. 물론 마감일이 연장될 수도 있고, 최종안이 아니라며 수정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국면입니다.

(천연가스)

천연가스 선물은 전일장 2%대 상승하며 4.5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1주일래 최고친데요.

다음달 초 미국의 기온이 더 추워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난방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금)

그리고 전일장 금 선물은 0.4% 소폭 반등, 4079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죽어가던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불씨를 살린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 때문인데요. 어떤 발언이었는지 간단하게 확인해 보면요. “가까운 시기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아직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고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단 덜 심각하고 고용 둔화는 예상보다 뚜렷해졌다”고 짚었습니다.

발언 직후 시장에선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71%로 내다보며 하루 새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일각에선, 30%대까지 내려갔던 인하 확률이 이렇게 급등하는 걸 보고 “12월 금리결정이 ‘동전 던지기’ 수준”이라고 표현합니다.

한편, 아시아 주요 시장의 실물 금 수요는 이번주에도 약세를 보였는데요.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실제 구매자들이 매입을 미루는 분위기입니다.

(금속선물)

한편, 나머지 금속선물들 역시 혼조된 흐름 보이며 보합권에서 거래된 모습입니다. 은이 0.7% 하락, 50달러 선 아래로 내려오며 49달러 후반에 거래됐고요. 구리가 1% 가까운 강세 보이며 파운드당 5달러 선을 지켜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