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일본에 남은 자이언트판다들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남아 있는 판다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의 쌍둥이 '샤오샤오'와 '레이레이' 두 마리뿐이다.
쌍둥이는 2021년 6월 태어난 뒤 일본의 대표적인 인기 동물로 자리 잡았지만, 내년 2월 중국 반환을 앞두고 있다.
중국 측은 반환 기간 연장이나 추가 대여 여부에 대해 답변하지 않아 일본에서는 '판다가 한 마리도 남지 않는다'는 의미의 이른바 '제로 판다'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일본은 이제 곧 판다가 없어진다'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중국 누리꾼들은 최근 일본에서 곰 습격 사건이 빈발한 것과 연관 지어 "이제 일본에서는 판다는 볼 수 없고 곰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중국은 자국에만 서식하는 자이언트판다를 우호국에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형식으로 '판다 외교'를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 한국의 '푸바오' 역시 이러한 계약에 따라 지난해 4월 중국에 반환됐다.
일본에 판다가 처음 건너간 것은 1972년 양국 관계 정상화를 기념한 선물이었으며, 우에노동물원은 1882년 개장 이래 최초로 쌍둥이를 맞이했던 곳이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