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00선 또 붕괴…SK하이닉스 8% 하락

입력 2025-11-21 09:43


코스피는 하루 만에 4천 선을 내준 데 이어 낙폭이 확대되며 3,800선까지 밀리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15포인트(-2.40%) 내린 3,908.70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16분 기준 3,86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19억 원, 1,457억 원 순매수하고, 외국인만이 7,198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4.17%)와 SK하이닉스(-8.23%), LG에너지솔루션(-3.40%), 현대차(-1.53%), 두산에너빌리티(-5.53%), KB금융(-0.50%), HD현대중공업(-3.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2%)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 2.75% 내린 870선에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9억 원, 134억 원 순매도하고 외국인만이 516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1.23%)을 제외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3.05%)과 에코프로비엠(-3.86%)과 에코프로(-3.01%), 에이비엘바이오(-1.69%), 펩트론(-3.63%), 레인보우로보틱스(-4.48%), 리가켐바이오(-1.52%), HLB(-2.80%), 삼천당제약(-5.13%) 등이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AI에 대해 단기적 조정 구간을 거칠 수 있지만, 산업 성장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내년에도 AI 투자 사이클이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4.5원 오른 1472.4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