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족도에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한 사건과 관련해 지역 비하 악성댓글이 여럿 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1일 한 언론사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신안군 족도 여객선 좌초' 사고 소식 게시글이 올라오자 노골적인 비방 댓글이 달렸다.
한 누리꾼은 "염전 노예 사건의 주모자가 사는 신안", "지방자치단체도 공범인 신안"이라는 모욕적인 댓글을 남겼다.
"전라도 앞 바다에서 일어났지만, 대통령이 좌파라서 이건 무죄"라거나 "이 사고는 좌파의 공작"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내용의 댓글도 달렸다.
탑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는 속보성 기사에도 "이번에는 어떤 걸 묻으려고 고스톱을 짜고 치느냐"며 "계획한 사고", "자작극"이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사고 발생 때마다 피해자·유가족들을 욕보이고, 특정 지역을 모욕하는 악성 댓글이 과거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이후 특정 커뮤니티에서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10·26 이태원 참사, 12·29 제주항공 참사 당시에도 참사 피해자를 모욕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퀸제누비아2호 사고로 탑승객 267명(승객 246명·승무원 21명)은 전원 구조됐지만 좌초 충격 여파로 30명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