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4천선을 회복했다.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실적과 주가 급등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장보다 2.51% 오른 4,028.01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5억 원, 2,943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만 홀로 5,754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3.83%), SK하이닉스(+3.56%), LG에너지솔루션(+2.06%), 현대차(+0.47%), HD현대중공업(+1.74%), 두산에너빌리티(+5.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5%), KB금융(+0.33%)이 일제히 상승세다.
이 같은 상승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힘입은 것이다.
전날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 1천만 달러(약 83조 4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9억 2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이 같은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져 매출액이 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1% 오른 888.8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1억 원, 25억 원 사고 있는 반면 개인은 41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2.76%), 에코프로비엠(+2.72%), 에코프로(+5.80%), 에이비엘바이오(+3.47%), 펩트론(+6.73%), 레인보우로보틱스(+1.82%), HLB(+2.48%), 삼천당제약(+2.07%), 파마리서치(+6.49%) 모두 오름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AI 버블 논란, 단기 자금 시장 내 유동성 경색 우려, 10월 한 달 간 약 20% 급등에 따른 여파로 코스피는 11월 들어 -4.3%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이라며 "다만 국내 상장사의 이익 사이클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단기 조정 여파에도 국내 증시의 상승 경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8원 상승한 1,467.4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