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엔비디아 실적·美 고용 주시 [마켓인사이트]

입력 2025-11-19 16:50
외국인 1조원 이상 순매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임박 美 고용보고서 내일 밤 발표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3,900선 아래로도 내려갔다. 엔비디아 실적과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짙어진 양상이다.

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11p(-0.61%) 내린 3,929.5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대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4,466억원, 기관은 6,25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495억원을 팔았다.

코스닥은 7.38p(-0.84%) 내린 871.32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오른 1,465.6원에 주간거래를 끝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타깃 실적 (19일 밤)

-美 10월 FOMC 의사록 공개 (20일 새벽)

-美 엔비디아 실적 (20일 아침)

-中 11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20일 오전)

-美 9월 고용보고서 (20일 밤)

-美 월마트 실적 (20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20일 밤)

-美 10월 경기선행지수 (20일 밤)

-日 10월 소비자물가 (21일 아침)

-비츠로넥스텍 신규 상장 (21일)

-G20 정상회의 (남아공 22~23일)

● 장중 3,900선도 무너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02p(0.33%) 오른 3,966.64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개장 1분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오전 9시17분에는 3,900선마저 내줬다. 3,9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오전 11시경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최근 추이 (종가)

11/13 +0.49% 4,170.63

11/14 -3.81% 4,011.57

11/17 +1.94% 4,089.25

11/18 -3.32% 3,953.62

11/19 -0.61% 3,929.51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3%대 하락했던 전날보다도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 코스피 수급

11/13 +9,989억원

11/14 -2조3,575억원

11/17 +5,188억원

11/18 -5,500억원

11/19 -1조495억원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최근 증시 조정을 야기한 AI버블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확인할 빅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글로벌 증시의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시총 상위 종목 '주르륵'

이날 시총 상위 종목들 가운데 빨간불을 켠 종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1.40%)가 나란히 1%대 하락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전날(-1.88%)에 이어 지난밤에도 -2.81% 하락했고 MS(-2.7%), 마이크론(-5.56%) 등 AI 기술주 전반의 투심 약화에 한국 반도체 투톱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정적인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분기점은 내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라며 "실적과 가이던스의 컨센서스 상회 여부를 넘어 GPM 개선 여부, 중국향 H20 수출금지 상쇄 여부 등 관전 포인트들이 이전보다 많을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투톱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1.24%), 현대차(-0.19%), HD현대중공업(-4.81%), 두산에너빌리티(-1.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4%), KB금융(-0.24%) 등 각 업종 대장주들도 이날 힘을 쓰지 못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에는 미국 연준의 10월 FOMC 의사록, 밤에는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최근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전망이 빠르게 식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유동성 스트레스를 줄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