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우 NH-아문디자산운용 ETF팀장은 19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올해 바이오 ETF는 코스피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못한 수익률을 기록해왔다"면서도 "10월 말 이후에는 제약·바이오 섹터로 수급이 유입되며 흐름이 뚜렷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안 팀장은 "코스피가 오르던 9~10월에는 바이오 ETF가 거의 오르지 못하고 하락·횡보를 반복했다"며 "하지만 10월 말부터 그래프 기울기가 가파르게 바뀌었고, 최근 주간 수익률 상위 1~10위 가운데 상당수를 바이오 ETF가 차지할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안 팀장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시가총액이 5조원대에서 9조원대로 급등했고,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징적인 종목이 되면서 제약·바이오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에 불을 지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IBK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연간 기술 수출 규모가 17조4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항암과 비만 치료가 글로벌 바이오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이 흐름에 상당히 부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2026년까지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올해 바이오 ETF는 코스피 대비 부진, 10월 말 이후 수급이 몰리며 뚜렷한 반전 양상 보임.
-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 상승과 함께 제약·바이오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끔.
-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규모가 17조4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까지 긍정적 흐름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