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주 금요일의 악몽을 또다시 되풀이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은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유동성 스트레스가 위험자산 전반을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증권부 정원우 기자와 시장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정 기자, 오늘도 코스피 크게 후퇴했습니다.
<기자> 어제 반등으로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하루 만에 다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후퇴했었고 그 여파로 오늘 장 하락으로 출발했었는데요,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3%대 하락했습니다. 지난 3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최고치 4,221.87에서 6% 정도 후퇴한 흐름입니다.
코스피 지난주부터 흐름을 유심히 보면, 뉴욕증시 3대 지수 가운데 S&P500의 흐름에 대체로 연동되는 ‘커플링’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코스피보다 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상법 개정과 같은 정책 모멘텀, 닛케이의 경우도 다카이치 랠리라는 모멘텀이 있었지만 이런 개별 모멘텀이 힘을 쓰지 못하고 글로벌 이슈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한국만의 조정은 아니다, 글로벌 증시 조정의 원인은 그러면 유동성 불안에 있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AI 버블론이 단기적으로는 기술주들에 충격을 주고 있고, 유동성 불안이 진정되지 않는 상황이 조금의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도 9만달러가 붕괴된 반면 채권이나 달러는 상대적으로 충격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위험자산이 충격을 받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유동성 스트레스’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밤 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12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언급을 했지만, 연준 내 중도파로 평가받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통화 완화) 진행 속도를 늦춰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연준 내 이견이 상당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들이 나올 때마다 증시는 어김없이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가리키는 12월 FOMC의 결정 ‘동결’ 전망이 더 우세해진 상황이고요, 일주일 전만해도 거의 7대 3으로 인하 전망이 우세했었는데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식으면서 지금의 증시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런 변동성이 언제 잦아들지가 궁금할텐데요,
<기자> 지금 시장의 두가지 악재 AI 버블론, 그리고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이 두가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이 나와야 시장의 단기 방향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이번주 목요일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날 새벽 연준의 10월 FOMC 의사록, 아침에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나옵니다.
또 셧다운으로 확인하지 못했던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가 목요일 밤에 공개가 됩니다. 고용보고서는 비농업고용자수와 실업률이 나오는데요, 지금 상황에서는 다소 부진하게 나와야 일단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정이 너무 심하게 나오다보니 코스피가 더 올라갈 수 있겠냐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증권사들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의 조정이 좀 과격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 증권사 리서치들의 분석입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는 이번 조정에도 코스피가 5천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은 모멘텀들이 여전히 살아있고 펀더멘털 개선 추세도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거래소와 상장회사협의회가 3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을 정리해서 발표했는데요, 3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를 확인했습니다.
3분기 누적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179조원으로 전년보다 15.01% 증가했습니다. 최근 3년간 추세를 봐도 실적 개선 추세가 뚜렷하고요, 특히 영업이익률도 직전 강세장이었던 2021년의 8%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번 3분기만 놓고보면 영업이익률은 8.83%로 직전 2분기(6.82%)보다도 크게 나아졌습니다.
물론 이런 펀더멘털 개선이 이미 코스피에 반영돼 있는 측면이 있지만 내년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증권사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부분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CG : 김유진, 영상편집 : 차제은]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10월 산업생산 (18일 밤)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19일)
-삼성전자 분기배당 지급 (19일)
-美 타깃 실적 (19일 밤)
-美 10월 FOMC 의사록 공개 (20일 새벽)
-美 엔비디아 실적 (20일 아침)
-中 11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20일 오전)
-美 9월 고용보고서 (20일 밤)
-美 월마트 실적 (20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20일 밤)
-美 10월 경기선행지수 (20일 밤)
-日 10월 소비자물가 (21일 아침)
-비츠로넥스텍 신규 상장 (21일)
-G20 정상회의 (남아공 22~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