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삼성중공업과 선박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실증

입력 2025-11-18 09:47


HMM은 삼성중공업 및 국내 친환경 설비 전문 기업인 파나시아와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 선박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은 선박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증기를 이용한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은 고온의 폐열을 이용했다.

반면 ORC 시스템은 물보다 끓는 점이 낮은 온도에서 기화되는 유기 열매체를 사용해 중저온의 폐열로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면 발전기 사용이 줄어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은 연료 단가가 높은 반면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운항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3사는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의 효과 검증,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검토, 실증 운항 데이터 확보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연간 230톤의 연료와 70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HMM이 운항 중인 16,000 TEU급 컨테이너선에 삼성중공업에서 개발한 250KW급 ORC 폐열회수발전시스템을 탑재해 해상 실증을 진행한다.

HMM 관계자는 "'2045 넷제로' 조기 달성 목표를 세웠다"며 "친환경 연료 선박 확보는 물론, 다양한 기술 개발과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