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씨아이에스, '오가노이드 모델' 공개 임박

입력 2025-11-17 13:31
수정 2025-11-17 13:50


국내 1위 글로벌 임상시험 수탁기관 드림씨아이에스는 오는 19일 개최되는 '2025 글로벌 오가노이드 포럼'을 통해 '보툴리눔 독소 평가를 위한 오가노이드 모델(3D Organoid based Botulinum Toxin Potency Assay)'을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3D Organoid는 인체세포로 만든 조직 덩어리로 신경, 근육 등 실제 장기와 매우 유사한 기능을 가지는 장기 모사체이며, Botulinum Toxin Potency Assay는 톡신의 활성도, 효능을 시험하는 검정법이다.

이는 톡신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되는 비임상 시험에서 독성이 강한 톡신을 대상 동물에 주입하는 대신 정교하게 제작된 인간 장기 모사체(오가노이드)에 주입하여 동물시험의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체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보툴리눔 톡신의 효능평가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험동물에 톡신을 주사하여 사망률, 마비 등을 측정했으며 이는 윤리적 동물시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으로, 최근 동물대체시험법에 대한 논의가 글로벌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프로그램에서는 이미 '3D Organoid based Botulinum Toxin Potency Assay'가 활용되고 있다.

유정희 드림씨아이에스 대표이사는 “미국 FDA 승인프로그램에서 활용하고 있고, 글로벌 수준의 다국적 제약사가 사용중인 오가노이드 플랫폼(비임상)을 국내 신약개발 기업의 비임상 시험에 적용하여 데이터를 제공, 공유할 경우 시험에 대한 신뢰성의 보장은 물론 기술수출(L/O)를 비롯한 글로벌 협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림씨아이에스가 선택한 미래 사업의 첫번째는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비임상 시험이다. 최근 미국 오가노이드 개발, 분석 전문기업 '큐리바이오(CuriBio)'의 경영권 인수를 공식화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개최되는 이번 '2025 오가노이드 포럼'에서는 큐리바이오(CuriBio)가 참여해 해당 기술과 연구 사례에 대한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큐리바이오(CuriBio)는 로슈, 일라이릴리, 화이자, 노보노디스크. 등 다국적 제약사를 고객사로 해 오가노이드 제작 및 분석 등의 서비스 사업화에 성공한 몇 안되는 미국소재 오가노이드 개발 전문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