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7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가 모여 국내 투자에 대한 결정을 이뤄낸 것은 대미 투자 가속화로 국내 투자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는 신호이다"며 "국내 투자 로드맵은 향후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요인이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대규모 투자가 해외로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도 집행된다는 점에서 외환시장에 긍정적이다"며 "기업 자금이 미국으로만 쏠릴 것이라는 걱정을 줄이고,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는 결국 기업 이익을 늘리고 주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기본적인 촉매제이다"며 "향후 전망이 부정적이었다면 삼성그룹 450조 원, 현대차그룹 125조 원 수준의 CAPEX 계획은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 현대차뿐만 아니라 SK, LG, 한화 등 주요 그룹들이 함께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는 것은 한국 기업들이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이익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것이다"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국내 증시 체력을 키우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주요 그룹 총수가 국내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은 대미 투자 가속화로 국내 투자가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는 신호임.
- 투자 로드맵이 제시되면서 해외에만 쏠리던 자금이 국내에도 집행돼 외환시장 안정과 환율 급등 압력 완화에 긍정적 작용 예상됨.
- 대규모 CAPEX 계획은 향후 전망이 부정적이었다면 어려웠을 결정, 향후 기업 이익 확대와 주가 상승을 이끄는 촉매제 역할 기대.
● 방송 원문
<앵커>
일단 지금 국내 대기업들이 사상 최대 규모로 향후 5년간 투자 계획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대미 투자가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국내에 대한 투자는 미진해질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에 정면 대응하는 정책이 나온 건데요.
이 효과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대통령을 비롯해서 주요 그룹 총수가 모여서 국내 투자에 대한 결정을 이뤄냈습니다.
외환시장 측면에서 보게 되면 아무래도 대미 투자로 기업들의 행보가 쏠릴 수 있다는 우려는 완화될 수 있고요.
그렇게 되면 해외 쪽으로만 나가는 게 아니라 국내로도 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환율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투자 같은 경우에는 결국에 이익을 늘리고 주가를 높여주는 가장 긍정적인 촉매제라고 작용할 수 있는데요.
향후 전망이 부정적이었다면 사실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삼성그룹을 비롯해서 현대차그룹 각각 450조 원, 125조 원 이렇게 투자한다고 얘기했고 다른 기업들도 대규모 CAPEX에 나서게 되면서 한국의 기업들 조금 더 생산을 확충하고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