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14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여파로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구간이다"며 "내년까지도 반도체와 AI, 전력기기가 이끄는 대형주 중심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위원은 "강세장의 주도주는 쉽게 바뀌지 않고, 주도주 교체가 일어날 때는 이미 하락장으로 전환됐을 때인 경우가 많다"며 "올해 강세장의 핵심 화두는 반도체와 AI 전력기기인 만큼, 조정 과정에서 순환매가 나타나더라도 주도주 자체는 꺾이지 않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AI 거품 논란에 대해서는 "GDP 대비 AI 인프라 투자 규모를 보면 과거 닷컴버블 당시의 절반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PC·인터넷 인프라 사이클은 5년 이상 이어졌지만, AI 인프라 투자는 시작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시간 측면에서도 추가로 진행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도 내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 같은 투자 흐름을 감안하면 AI·반도체 모멘텀은 내년까지 무리가 없고, 반도체와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 장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필라델피아 지수 급락에도 내년까지 반도체·AI·전력기기가 강세장 주도주라고 예상함.
- 최근 하락장은 주도주 변경이 아니라 순환매가 섞인 숨 고르기 구간으로 해석됨.
- AI 버블 논란은 닷컴 버블의 절반 수준이고 사이클도 시작된 지 2년뿐이라 추가 확장 여력이 큼.
- CAPEX가 내년에도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AI·반도체 모멘텀 내년까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