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고밸류 부담 속 혼조 마감…엔비디아 3%↓

입력 2025-11-12 06:09
수정 2025-11-12 07:33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9.33포인트(1.18%) 상승한 4만7927.9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19포인트(0.21%) 오른 6846.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8.87포인트(0.25%) 하락한 2만3468.3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고평가 부담이 큰 기술주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제약주 등 전통 산업주 쪽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인공지능(AI) 관련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가 투자한 AI클라우드 인프라 업체 코어위브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주가는 16.3% 급락했고,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50억달러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도 3% 하락 마감했다.

'빅 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X를 통해 "주요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제공업체들이 칩의 수명이 사실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추정하여 감가상각 비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AI 열풍의 핵심 기업들을 겨냥한 점도 AI 하락세를 더했다.

기술주 약세와 더불어 부진한 민간 고용 지표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하는 요소다. 미 고용정보업체 ADP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9월28일부터 10월 25일까지 4주간 민간 부문 고용이 주당 평균 1만125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최근 몇 주간 여러 기업들이 감원 계획을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컨설팅 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가 2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고 언급했다. 최근 대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잇따르는 등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연방정부 셧다운 타결 기대감으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는 개선됐지만 고평가 부담 우려가 적은 헬스케어-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머크(4.8%), 암젠(4.6%), 존슨앤드존슨(3%) 등 헬스케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견인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의 해소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 상원은 전날 임시 예산안을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양당 합의안의 절차 표결이 통과됨으로써 셧다운 사태 해결의 9부 능선은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원 표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서명만 남은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