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화오션 미국 5개 지사 제재 1년 유예”

입력 2025-11-10 14:45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 무역전 휴전 합의 계기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다섯 곳에 대한 제재를 향후 1년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국이 미국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철회한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10일 “미국이 오는 11월 10일부터 중국 해사·조선·물류업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 실시를 1년 중단했다”라며 "한화오션의 미국 소재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1년간 유예한다"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이 중국 해운·조선·물류업을 겨냥한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력했다며 지난달 14일 중국 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 목록에 올린 바 있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가 제재 대상이었다.

당시 조치는 미 조선업 복원을 위한 양국 간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포함해 한미가 맞손을 잡은 것을 놓고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행보로 풀이됐다.

미 백악관이 지난 1일 공개한 미중 정상 간 무역 합의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해운·조선·물류업에 대한 미국의 ‘무역법 301조’ 조사에 보복하기 위해 시행하던 조치를 철회하고 여러 해운 업체에 부과한 제재도 무르기로 했다. 미국도 무역법 301조 조사에 근거해 중국의 해운·조선·물류 산업을 대상으로 했던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