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 위치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의 한 휴양지 섬에서 '괴물 파도'가 해변을 덮치면서 산책객들이 휩쓸려 3명이 숨졌다고 9일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지난 8일 카나리아 제도의 최대 섬이자 유명 휴양지인 테네리페 섬 북부 해변에 대형 파도가 들이닥쳤다. 이를 피하지 못한 관광객 등 산책객들이 삽시간에 바다에 빠져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치는 등 희생자가 여럿 나왔다.
이날 파도가 거세 순식간에 해변을 때린 큰 파도에 휩쓸려 네덜란드 여성 관광객을 포함한 일행 총 10명이 바다에 빠졌다고 현지 신문 디아리오 데 아비소스는 전했다.
구급 헬기가 동원되고 주민과 관광객들까지 합심해 구조에 나섰지만, 네덜란드 여성은 끝내 심장 마비로 사망했다. 또 다른 3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섬 남부의 엘 카베소 해변에서도 한 남성이 물에 뜬 시신으로 발견됐다. 거대 파도가 테네리페 섬 해변 곳곳을 강타해 4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총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현지 구조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사고 전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높은 파고와 강풍 가능성이 있다며 해변 산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