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수천편 결항·지연 '속출'…美 전역에서 '난리'

입력 2025-11-09 13:04
수정 2025-11-09 15:58
美 셧다운 장기화에 항공편 수천편 취소·지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39일째 이어지면서 항공관제사 인력 부족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요 공항의 항공편 수천 건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며 혼란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항공편 운항 감축 조치를 시행한 지 이틀째인 이날 1천460편이 취소되고, 6천편이 지연됐다. 전날에도 1천25편이 결항되고 7천여 편이 지연된 바 있다.

특히 평소 혼잡도가 높은 애틀랜타 공항에서는 항공편 운항이 평균 282분 지연됐다.

FAA는 셧다운 장기화로 관제사 인력 공백이 커지고 남은 인력의 피로 누적으로 항공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판단, 뉴욕·시카고·애틀랜타 등 40개 주요 공항의 운항을 최대 10%까지 줄이기로 했다.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미국의 주요 허브공항이 모두 감축 대상에 포함됐으며,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 주요 항공사가 영향을 받는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더 많은 관제사가 출근하지 않을 경우 항공편을 20%까지 감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존 슌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합의안은 나오지 않았다. 상원은 일요일인 9일에도 이례적으로 회의를 열어 재차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