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이 최근 방한에서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며 K-치킨 매력을 알렸지만 전국 치킨집 수는 3년 새 약 3,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 치킨전문점 수는 2023년 기준 2만9,805개로, 전년(4만1천436개)보다 4%가량 감소해 4만개 아래로 내려왔다.
치킨집 수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2020년 4만2천743개에서 3년 만에 거의 3,000개 줄었다. 같은 기간 치킨 전문점 근무자는 8만4,614명으로 2,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식업 전체 사업체 수 감소와 맞물려 코로나19 이후 폐업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18년 2만5,000개 수준에서 5년 만에 5,000개 가까이 늘어 2023년 3만 개에 육박했다. 프랜차이즈 치킨집 비중은 전체의 약 75%에 달한다.
치킨 브랜드 수도 2023년 기준 647개로, 2020년 477개에서 크게 증가했으나 전년 669개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이는 가맹본부 새 등록 시 직영점 1년 이상 운영 의무 도입과 내부 부진으로 인한 등록 취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앱 무료 배달 경쟁으로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맹점은 늘었지만 배달 수수료 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