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까만 사람들만 모여"…논란 끝에 사의

입력 2025-11-07 17:19


외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오른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날 "김철수 회장이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김 회장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질책하면서 보건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김 회장이 2023년 앙골라·인도·체코·스리랑카 등 7개국 대사 및 부인들과 행사를 가지고서 며칠 후 직원들에게 "외국 대사들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더라", "얼굴이 새까만 사람들만 모였더라" 등의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회장은 2023년 8월 적십자사 중앙위원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고, 윤석열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제31대 회장에 취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