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노조 "새벽배송 금지 주장은 민노총 탈퇴 보복"

입력 2025-11-07 11:52


쿠팡의 직고용 배송기사들로 구성된 쿠팡친구 노동조합(쿠팡노조)이 7일 민주노총의 새벽배송 금지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쿠팡노조는 이번 조치가 자신들의 민주노총 탈퇴에 대한 보복성으로 보인다고도 주장했다.

쿠팡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지금의 새벽배송 금지 주장은 쿠팡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쿠팡노조는 "조합원의 일자리를 빼앗는 주장을 노동조합이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다수 야간 배송 기사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만이 이를 고수하는 것은 그들의 조합 내 야간 배송기사 비율이 극히 낮기 때문에 나머지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의미로 보일 정도"라고 지적했다.

쿠팡노조는 2023년 조합원 93%의 찬성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정치적 활동보다는 조합원을 위한 실질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이유였다.

노조는 또 전날 택배노동자인 김슬기 전국비노조택배연합 대표가 사회적 대화기구 회의장에서 '당사자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퇴장조치됐다는 보도에 대해 "민주노총의 반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쿠팡노조의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즉시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