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사실상표준화, 기술 글로벌화 핵심전략"

입력 2025-11-06 17:01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2025 사실상표준화포럼 총회 및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사실상표준(de facto standard)은 특정 기업이나 커뮤니티가 주도해 개발한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며 업계 전반의 공통 언어, 기술 규칙으로 자리 잡는 현상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 변화가 빠른 분야일수록 공식 표준보다 시장 주도의 사실상표준이 산업 경쟁력과 국제 협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첨단 산업 분야의 사실상표준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제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사실상국제표준화 활동지원 및 동향조사'를 추진하면서 2023년부터 KTL을 사실상표준화포럼의 주관기관으로 지정했다.

포럼은 스마트조명, 지능형로봇, 해양플랜트, 디스플레이, 스마트홈, 반도체,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전자제조 등 9개 산업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표준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또 국제회의 참여, 표준 재·개정, 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번 행사에서 KTL은 국가기술표준원의 후원을 받아 사실상표준화 활동에 기여한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올해 우수기업 공로상은 대덕전자와 레보넥이 받았다.

산업별 우수사례 발표는 AI, 지능형로봇,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추진된 사실상표준화 경험과 성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패널 토론에서는 사실상표준화포럼 운영위원장인 이재호 서울시립대 교수의 진행으로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전략적 지원 방안을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뤄졌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사실상표준화는 기술의 글로벌 확산 속도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국표원과 협력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사실상표준화기구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자사의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