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영업이익 4,653억원…전년비 11.4%↑

입력 2025-11-06 16:34


KT&G가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KT&G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5년 만에 최고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6% 늘어난 1조8,269억원이었다.

사업 부문 별로는 담배 사업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2,323억원, 3,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6%, 11% 성장한 수치다. 특히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앙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단가 인상 효과로 3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초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과 수량 역시 각각 22.4%, 12.8% 뛰었다.

궐련 및 NGP(전자담배)를 포함한 국내 담배 사업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해외 NGP 사업은 디바이스 신규 버전 출시 효과 등으로 디바이스 및 스틱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했다.

또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경우 고수익 위주로 채널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수익성을 확보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3,59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9% 성장한 715억원이었다.

한편 KT&G는 9월 미국 담배 제조사 알트리아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회사를 공동 인수하기로 했다.

오는 12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니코틴 파우치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KT&G는 연간 매출,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기존 5~7%, 6~8% 성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으로 상향했다.

이상학 KT&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던 프로덕트와 NGP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