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저가형 노트북 시장에 첫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5일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웹서핑, 문서 작업, 간단한 미디어 편집을 주로 하는 사용자들을 겨냥해 저가형 노트북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제품은 코드명 'J700'으로 알려져 있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애플 내부에서 테스트 중이고 해외 공급업체들과 초기 생산 단계에 있다고 전해졌다. 애플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노트북의 가장 큰 특징은 가격대다. 애플은 아이폰용 프로세서와 저가형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가격을 1,000 달러(약 145만원)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아이폰용 칩이 맥 제품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부 테스트 결과 기존 맥북 최적화 칩인 M1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애플은 월마트 등을 통해 M1 맥북 에어를 700달러 미만으로 할인 판매한 적이 있지만, 이번 제품은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신모델이다. 현재 애플의 최저가 맥북은 M4 맥북 에어(999달러)다.
블룸버그는 이번 저가 노트북 출시를 애플의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프리미엄 기기에 집중해 온 애플이 구글 크롬 OS를 탑재한 보급형 크롬북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으로 저가형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크롬북의 가격은 프리미엄 버전의 경우 약 600달러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의 2025년 3분기 글로벌 PC 시장 점유율은 약 9%로, 레노버, HP, 델에 이어 4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