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자율주행 기업, 한국에…"K-방산 무인화 협력" [방산인사이드]

입력 2025-11-05 17:21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국방 총괄, 지난달 방한 국내 기업과 협업 방안 논의 및 업무 협약 체결 미 국방부와 전장 통합 설루션 신기술 연구
<앵커>

전 세계 1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인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이 K-방산과 협력해 무기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우리 방산업체들의 무기에 이식해 무인화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입니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국방 총괄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1위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창립한 지 10년도 안됐지만, 기업 가치가 20조 원을 웃돕니다.

지난 방한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K-방산과의 무인화 분야 협력이 목적이었습니다.

이미 국내 기업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업무 협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이슨 브라운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국방 총괄: K-방산은 내수뿐 아니라 수출도 하며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어 가장 우선순위로 두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한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또 맺을 건데 곧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목적 무인 차량을 만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무인정과 무인기 제조사 등이 맞손을 잡을 유력 후보로 거론됩니다.

국내 무인기 1위 기업인 대한항공도 최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수출용 무인기를 공동 개발하는 안을 단계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자동차에 접목했던 자율주행 기술을 무기에 이식하는 군수 사업을 추진 중으로 K-방산과 손잡고 확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제이슨 브라운 국방 총괄은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해 세계 20대 완성차 업체 중 18곳이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기술을 적용 중으로 무기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전장의 모든 영역에 자율주행 설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미 국방부와 같이 신기술을 연구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이슨 브라운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국방 총괄: 저희 기술은 듀얼 유즈(Dual-Use) 즉, 민수에서 시작해서 군수에서 끝날 겁니다. 특히 K-방산에 특화된 기술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로 한국 업체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하겠습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