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 사우디에 압축기 생산 거점 확보

입력 2025-11-05 13:27
3500평 부지 임대 계약 체결 패키징 및 서비스 센터 설립 목적


한화파워시스템이 현지 시간 지난 4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석유·가스 전시회 'ADIPEC 2025' 현장에서 킹 살만 에너지 파크(SPARK)와 약 3,500평 규모의 압축기 패키징 및 서비스 센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새 거점은 내년 1분기 착공해 오는 2027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패키징 샵과 서비스 센터를 함께 조성해 현지 고객사 장비의 제조와 MRO(유지·보수·정비)를 통합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이번 투자로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공급망 국산화(Localization)' 사업에도 발맞추게 됐다. 현지 인력 고용과 기술 교육을 통해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현재까지 전 세계 산업 현장에 약 9,000대의 압축기 및 산업 장비를 공급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는 석유·가스, 탄소 포집(CCUS), 공기 분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납품된 제품들이 가동되고 있다.

김수경 한화파워시스템 AM사업부장은 "중동 고객사 중심의 서비스 거점 확보는 사업 확장의 핵심"이라며 "장비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