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픈AI와 함께 글로벌 AI 프론티어 기업으로 꼽히는 앤트로픽이 "한국은 AI 산업에서 가장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는 "APEC 국가 중 한국이 가장 강력한 AI 국가"라며 "SKT와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 AI 서밋에 참석한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가 한국의 AI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벤 만 / 엔트로픽 창업자 : 한국 AI시장은 앞서 있고, AI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PEC 지역에서 가장 강한 AI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AI 기업인 앤트로픽은 오픈AI 주요 멤버들이 회사의 영리화에 반발해 나와 지난 2021년 새로 만든 회사입니다.
비영리와 함께 AI의 안전 문제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매출은 올해 8월 기준 연간 환산 7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업가치는 무려 260조원으로 평가받아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기업입니다.
벤 만은 한국 개발자들의 능력도 높게 평가했습니다.
앤트로픽은 SK텔레콤과 함께 한국 AI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제한시간 내 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을 진행했는데, 높은 결과물을 내놨다고 강조했습니다.
[벤 만 / 앤트로픽 창업자 : 이번 해커톤은 3시간 밖에 주어지지 않았는데, 한국 개발자들이 클로드 코드에 빠르게 적응해 성과를 냈습니다. 그들이 해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앤트로픽은 초기 투자자인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고, 통신 분야 이외에도 데이터센터 구축 등 많은 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앤트로픽은 내년 초 서울 강남에 한국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으로 한국과 AI 산업 발전에 대해 협업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국지사 설립을 계기로 우리 정부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한국 AI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