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의 '구미 라면축제'가 오는 7일부터 사흘간 구미역 일대에서 열린다.
4일 구미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서는 볶음라면빵, 파불고기 김치라면 등 갓 튀긴 라면으로 만든 25가지 창의적 요리와 여러 종류의 라면을 맛볼 수 있도록 라면 반 개 분량으로 제공하는 '반띵라면' 메뉴도 처음 선보인다.
또 '라면 공작소(나만의 라면 만들기)', '라믈리에 선발대회'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길었던 주문 대기 시간은 QR 시스템을 도입해 해결했다.
축제의 핵심 공간인 '라면스트리트 475'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면치기 대회, 사자보이즈 댄스 등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당일 갓 튀긴 라면을 파는 '갓랜드'에서는 신라면 케데헌 에디션 12만개를 한정 판매하고, 취식 공간인 '후루룩 라운지'는 올드타운존·골목야장존 등 6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구미역 뒤편 광장은 '컵라면 휴게소', '보글보글 놀이터', '라면 상상창작소' 등이 마련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2022년 시작된 구미라면축제는 매년 방문객이 늘며 지난해에는 17만명이 찾는 등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구미시는 축제를 더 잘 알리고자 올해는 내외신 기자 50명을 초청해 농심 구미공장에서 K-라면의 제조 과정 참관 및 축제장 방문 체험도 진행한다. 아울러 50여개국 출신의 외국인 인플루언서 140여명도 축제에 초청한다.
구미시는 이번 축제를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민 참여형 도심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라면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구미형 도시축제의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사진=구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