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한 여성 국회의원이 보좌관에게 발톱을 깎게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현지에서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 사진이 공개된 이후 페루의 여성 국회의원 루신다 바스케스가 보좌진에게 업무와 관련 없는 일을 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 중이다.
사진에는 바스케스 의원이 소파에 기대어 전화 통화를 하는 동안 남성 보좌관이 바스케스 의원의 발톱을 깎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이 SNS 등에 빠르게 퍼지면서 페루 시민들의 공분을 산 가운데, 바스케스 의원이 자신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게 하는 등 다른 보좌진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도 이어졌다.
또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졌다.
그러나 바스케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전직 보좌진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조작한 사진"이라고 반박하고 친인척 채용 논란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해 11월 촬영된 것으로 '발톱 관리' 전후 모습이 찍힌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조작' 논란은 일단락된 상태다.
이에 페루 의회 윤리위원회는 논의를 거쳐 3일(현지시간) 정식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