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치솟는다"…15개월來 '최고'

입력 2025-11-04 08:19
수정 2025-11-04 09:00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4% 오른 것으로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나타났다.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에 머물다 8월 한 차례 1.7%로 내린 후 9월에 다시 2.1%로 올라섰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2.3% 뛰어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p) 끌어올렸다.

축산물은 5.3%, 수산물은 5.9% 올랐다. 특히 돼지고기(6.1%), 고등어(11.0%) 상승이 컸다.

가공식품과 석유류도 각각 3.5%, 4.8% 올라 물가 상승세에 기여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0.8% 하락했다. 이는 어류·조개류·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됐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5%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