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철도·방산·플랜트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올해 3분기 해외 수주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현대로템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7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 6,196억 원으로 48.1%, 순이익은 1,984억 원으로 91.2% 늘었다. 세 수치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다.
수출 물량 생산 증대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익 개선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 3분기 기준 수주 잔고도 29조 6,088억 원으로 30조 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 2분기 7조 9,720억 원 대비 36.8% 커진 수치다.
특히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의 65억 달러 규모의 K2 전차 2차 수출 계약 체결에 따라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10조 원을 넘었다.
지난 3분기 차입금은 619억 원, 현금성 자산은 6,735억 원을 기록하며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했다. 부채 비율은 1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