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1.4조원 주식 매각 완료"

입력 2025-11-03 10:21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이후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 넘는 자사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황 CEO가 지난 3월 수립된 '10b5-1 계획'에 따라 연말까지 최대 600만주를 처분할 수 있었으며, 지난달 31일 2만주를 마지막으로 매각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10b5-1 계획'은 CEO 등이 미리 정해진 조건과 일정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황 CEO는 90일 의무 대기 기간에서 풀린 6월부터 매각을 시작, 같은 달 20일과 23일 모두 10만주를 1천440만달러에 매각했다.

그 사이 엔비디아 주가는 6월 20일 143.83달러에서 10월 31일 202.49달러로 40.8% 급등했다.

황 CEO가 현금화할 수 있는 600만주의 가치가 8억6천만달러(약 1조2천300억원)에서 12억1천만달러(약 1조7천300억원)로 불어난 셈이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급등했다. 6월 12일 3조달러였던 시총은 한달만인 7월 10일 4조달러를 넘어섰고, 10월 29일에는 세계 최초로 5조달러를 돌파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재산은 1천760억달러(약 251조원)로 9위다. 올들어 610억달러 불어났다.

황 CEO는 2001년 이후 엔비디아 주식 29억달러(약 4조1천400억원) 이상을 매각했고, 현재 본인 명의와 가족 신탁을 통해 엔비디아 지분 3.5%를 보유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아직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지급(RSU)은 뺀 수치다.

올해 주가가 급등한 덕분에 황 CEO를 포함해 엔비디아 내부자 7명이 억만장자 대열에 포진해 있다.

황 CEO는 또한 올해 자신의 재단과 기부 펀드에 3억달러 넘는 주식을 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