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든 음식 버려라"…서울대에 무슨 일이?

입력 2025-11-02 09:56


서울대학교에 들개떼가 잇따라 출몰해 학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께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학생생활관 인근에서 들개 6마리가 포착됐다.

대학 측이 관악구청에 지원을 요청했고, 출동한 전문가와 수의사가 마취총을 쏴 들개를 붙잡았다.

서울대를 둘러싸고 있는 관악산에는 과거부터 들개들이 목격돼왔다. 현재는 30여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월 한 서울대생이 물려 경상을 입은 사례를 제외하면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학생은 불안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최근 서울대생들의 SNS에는 들개와 마주쳤을 때 관심을 주지 말고 손에 든 음식은 버리라는 등 행동 요령도 공유되고 있다.

이번에 포획된 6마리는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으며 보호센터는 공고를 통해 원소유주를 찾고 있다. 공고 기간 10일이 지나면 입양 절차를 거치며, 성사되지 않을 경우 안락사 수순을 밟게 된다. 다만 이번의 경우 이미 입양 희망자가 모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