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로 '함께 성장하는 미래' 그린다

입력 2025-10-31 17:46
(재)국제문화재단 제5회 국제문화다양성포럼 성료
‘아시아의 문화 다양성,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주제로 한국을 비롯한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5개국 학자 및 문화디자인 분야 석·박사 1백여 명이 경기도 수원에서 ‘AI 시대 교육, 아시아문화 교류’에 있어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진행됐다.



(재)국제문화재단(ICF)과 아시아문화한림원(AAC)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의회와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한 '제5회 2025 국제문화다양성포럼 및 제4회 아시아문화디자인콘테스트' 가 10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국 난징항공우주대학교 천현진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는 △반쥔룽(Ban Junrong)중국난징항공우주대 예술대학장 △도디 위라완 이라완토(Dodi Wirawan Irawanto) 인도네시아 트리부와나퉁가데위대 총장 △어윈 이스무 위스누브로토(Erwin Ismu Wisnubroto 부총장 △응오 비엣 남 손(Ngo Viet Nam Son) 베트남 다낭시 종합계획총괄 △응우옌 닥 타이(Nguyen Dac Thai) 베트남 반랑대학교 부학장 △쯔엉 타잉 하이(Truong Thanh Hai) 베트남 호치민건축대학교 부총장) △리웨이(Li Wei) 난징항공우주대교수 △Ray March Syahadat(레이 마르치 샤하다트) 아시아문화경관학회 부회장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교수 등이 기조연설과 특별강연을 통해 아시아의 문화 협력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했다. 이와함께 정은혜AAC부원장(前국회의원),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가 특별강연에 참여했다.



27일 열린 포럼 1부에 앞서 행사를 주최한 국제문화재단 전홍덕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치·경제적 분열을 마주한 지금, 문화적 대화는 우리가 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공감과 희망의 다리"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드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문화다양성과 국제문화교류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며 "오늘의 자리가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문화 공동체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행사에 특별연사로 초대된 세계적인 사회학자 샘 리처즈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는 “서양에서는 개인주의가 강해 '공감'을 가르쳐야 하지만 동양 특히 한국에는 집단주의 문화 속에 '정(情)으로 내재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한류(K-Culture)'의 세계적 매력은 서양인들이 동아시아 문화의 '공동체주의'와 '존중'을 감지하고 이에 이끌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해 많은 공감으로 이끌어냈다.

이어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 부시장(Ray March Syahadat교수 대독)은 “바우바우시의 '찌아찌아족'이 고유 언어를 표기할 문자 체계가 없어 한국의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한 사례를 발표하며 '한국 센터' 건립 등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8일에는 4개국 석·박사 학생들이 참여한 '제4회 아시아문화디자인콘테스트(ACDC)'가 열려 미래 세대의 교류가 진행됐다. 이들 4개국 청년 디자이너들은 포럼에 앞서 4일 전에 입국해 '외국인 디자이너의 관점으로 본 지역문화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연구하고 결과물을 제출했다.

5개 팀으로 나눠 수원시 △행궁길 △영흥수목원 △행궁동 벽화마을 △수원 화성 △월화원 등을 직접 답사한 학생들은 현장에서 느낀 영감을 바탕으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년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재)국제문화재단은 1968년 설립한 이래 ‘문화가 가장 강력한 외교 언어’라는 신념으로 K-Pop과 K-드라마가 세계에 알려지기 훨씬 전부터 46권에 달하는 한국학 연구서를 다국어로 출판하는 등 국제 문화 교류에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