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이 당분간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D램을 포함한 전체 제품군에서 강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조1천6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D램과 낸드(NAND)의 생산량 증가와 평균판매가(ASP)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 역시 반도체 시장 내 수급 상황이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소정 연구원은 "특히 전체 제품군에서 강한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D램에 힘입어 전체 예상 매출액은 88조원, 영업이익은 15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B증권도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을 기존 대비 각각 10%, 28% 상향한 39조5천억원, 82조2천억원을 올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장기 호황 국면 진입과 최악 시기 통과를 근거로 적정주가를 13만6천원으로 제시하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HBM 관련 우려 해소와 경쟁력 강화, 일반 메모리 가격 상승, 파운드리 가동률 증가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이 14만2천원, NH투자증권 14만5천원, 흥국증권 13만원, 현대차증권 12만5천원, iM증권 13만5천원 등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 잡았다.
(사진=연합뉴스)